국경을 뛰어넘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하게 높은 반품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왔던 탓이다. 10만원으로 고정 반품 수수료를 책정하여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킨 것이 이번 고객 중심 정책의 주요 골자다.
이 정책은 복잡한 반품 비용 산정을 간소화하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외구매 표준약관을 준수하여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공정위 해외 구매 표준약관에 따르면, 해외 판매자가 상품을 국내로 발송하고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요청할 경우, 해당 재화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는 해외 현지 운송료, 해외 세금, 해외 현지 수령 장소 이용료, 선적 비용, 항공 운송료, 통관 업무 위탁 수수료, 관·부가세, 국내 배송료 등 듣기만 해도 복잡한 절차에 대한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이러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해외 구매 시 소비자들은 반품 결정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하이엔드 패션 플랫폼 업계가 지속적으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페칭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불황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정산 문제와 가품 이슈로 인해 국내 하이엔드 패션 플랫폼도 거센 생존 경쟁에 내몰렸다. 이러한 상태에서도 페칭은 2년 연속 기록한 흑자를 바탕으로 사업을 지속 확장 중이다. 이는 고객 중심의 정책과 AI를 활용한 기술, 그리고 효율적인 경영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권용재 페칭 대표는 “이번 반품 수수료 일괄 정책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 구매 시 반품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 24일부터 시행 했으며, 소비자들은 FETCHING 공식 웹사이트 내 상품 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페칭은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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