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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증”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첫 1위. ‘삼성·SK하이닉스’는?

반도체 춘추전국시대... 엔비디아 1위·SK하이닉스 4위 등극

안재후 CP

2025-04-11 13:49:55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1일 발표한 '반도체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6,559억 달러로 전년(5,421억 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가트너가 올해 초 발표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766억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11.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48억4,600만 달러) 대비 무려 120.1% 증가한 수치로,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dGPU(이산 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AI 수요 폭증”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첫 1위. ‘삼성·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는 656억9,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의 수혜를 입어 전년 대비 60.8%의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오랫동안 반도체 업계 맹주로 군림해온 인텔은 AI 시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3위로 밀려났다. 인텔의 매출은 498억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고작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사의 위협이 커지고, AI 프로세싱 수요 증가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441억8,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5% 성장했고, 글로벌 순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퀄컴(329억7,600만 달러)과 브로드컴(278억100만 달러)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1억1,900만 달러의 매출로 12위에서 7위로 크게 도약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경우 지난해 약 88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자체 발표한 바 있어, TSMC를 포함하면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는 TSMC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Gaurav Gupta) 애널리스트는 "2024년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반도체 시장의 58.7%를 차지한 반면, 10위권 밖 기업들의 성장률은 0.6%에 그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수요 폭증”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첫 1위. ‘삼성·SK하이닉스’는?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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