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수석은 이달 말까지만 삼성증권에서 근무하기로 했다. 정년퇴직은 2026년, 내년이지만 은퇴 이후 삶을 일찍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 경영대를 졸업한 강 수석은 1990년 대구 대동은행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디뎠다. 1998년 삼성투자신탁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증권에 근무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증권 삼성타운 금융센터 WM지점에서 PB영업 지점장으로 활동한 그는 초고액자산가와 대기업 임원들의 자산 수십조원을 담당했다.
강 수석을 유명하게 만든 건 그의 화려한 연봉 때문이다.
지난 해에도 강 수석은 급여(7100만원), 상여(92억3100만원), 기타근로소득(2100만원) 등을 포함해 보수로만 93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15억9100만원을 받은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보다 6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급여 내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 수석의 보수는 성과급을 비롯한 상여금이 대부분이다. 기본급은 월 600만원 정도다. 삼성증권의 PB 영업전문직의 성과급은 리테일위탁매매, 금융상품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자산관리(WM)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지급률을 따른다.
삼성증권은 사업보고서에서 강 수석에 대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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