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퀵플렉스 대표 협력사인 HR그룹(주)(대표 신호룡) 쿠팡 일산 캠프의 주간 기사들로 구성된 풋살 동호회가 배송을 마친 후 조명 아래 코트에 모였다.
이 풋살 동호회는 작년 3월 결성된 이래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HR그룹 쿠팡 일산6캠프 소속 박광열 팀장은 “배송하며 흐르는 땀과 운동하며 흐르는 땀은 달라요”라며 “처음엔 엄청 힘들지만 한 달쯤 지나면 삶의 질이 확 달라진다”라며 웃었다.
동호회를 처음 기획한 일산1캠프 한근호 조장 역시 “운동을 통해 체력도 기르고, 배송 외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라며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배송 업무에 전혀 지장 없고, 절대 부상 없이 즐기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쿠팡 김해1캠프 심야 최능민 팀장은 심야 배송을 마친 후에도 곧장 집으로 향하지 않았다. 대신 러닝화를 신고 아침 안개 속을 달렸다. 같은 조끼를 입은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시간은 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작은 기적’과도 같다고 그는 말했다.
김해1캠프 심야 배송의 러닝 동호회 ‘던미스(Dawn-miss)’는 원래 배송 중 마감 시간을 넘긴 경우를 의미하는 퀵플렉스 용어에서 따왔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한 삶을 위한 새벽의 약속’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뛰는 것을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식사하며 웃는 시간은 어느새 이들의 일상에 소중한 부분이 되었다. 현재 ‘던미스’ 팀은 오는 10월 마라톤 대회 5km, 10km 완주를 목표로 함께 달리고 있다.
공태운 김해1캠프 이사는 “심야 배송은 단순히 몸이 힘든 것을 넘어 생활리듬 붕괴, 고독감, 사회적 단절, 위험한 배송 환경, 불규칙한 식사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가운데 러닝은 기사님들이 사회적 연결과 소속감을 느끼고, 정신 건강과 자기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는 매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HR그룹의 제도적 유연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HR그룹은 물류업계 최초로 ‘주 5일 배송제’와 ‘자율 선택 협의 휴무제’를 도입해, 기사들이 개인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스케줄을 조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백업 기사인 ‘서포터’ 제도를 통해 원하는 날에 쉴 수 있고, 담당 관리자가 직접 배송기사의 일정과 리듬을 조율해준다. 덕분에 기사들은 자기계발, 운동, 가족과의 시간 등 ‘사람다운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HR그룹 신호룡 대표의 철학이 있다. 그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구조적 한계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불합리한 택배 환경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제도를 개선해왔다. 그의 사람 중심 물류와 정의로운 혁신은 HR그룹이 쿠팡CLS 퀵플렉스 최대 파트너사로 성장하는 동력이자, 현장 기사들이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따뜻한 기반이 되었다.
오늘도 이들의 운동화는 달리고 있다. 배송은 물건을 전하지만, 이들의 땀방울은 사람을 잇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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