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원에서 9만7천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한승한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848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대비 낮은 조업일수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했으나, 저가호선 소화와 고선가 비중 확대, 우호적인 강재가 및 환율 효과 지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주가 상방을 계속 열어 두어야 할 포인트들이 많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북미 LNGC 발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 중 그룹사와 함께 투자한 Next Decade의 Rio Grande LNG 프로젝트향 LNGC 발주 물량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통해 외국 조선소에서 함정 건조가 불가능한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위배되지 않아 미 함정 수주에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 시 앨라바마주 모바일 지역에 위치한 Austal USA를 기반으로 차세대 콘스탈레이션급 프리깃함 사업 수주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폴란드 ORKA와 캐나다 CPSP 프로젝트 등 글로벌 함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을 통한 상승 모멘텀 재료가 많이 남아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주 가능성은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승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및 높은 강도의 IMO의 탄소부과금 제도 시행 예정에 따라 긴 흐름의 사이클 지속이 예상된다"며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9만7천원은 2027년 추정 BPS 2만4,767원에 Target P/B 3.9배를 적용한 것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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