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 이경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오리온의 2025년 3월 4개 주요법인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1억원(14.0% YoY), 429억원(9.4% YoY)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합산 성장률은 각각 7.9%, 5.6%다. 설 명절 관련 베이스 부담에도 지역별 주력제품 및 채널 위주 성장에 따라 추가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내수 소비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의 성장 기조가 두드러진다. 3월 매출액 성장률은 7.2%, 1분기는 3.9% 수준이다. 외형이 축소되는 경쟁사와 달리 침체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제품 및 신제품 위주 볼륨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도 춘절 물량을 12월에 선출고했음에도 1~2월 누적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3월에는 17.6%를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과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 성장을 통한 명절 이후 신규 시즌 출고에 따른 회전율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에서는 1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8.5% 수준이다. 환율효과를 제외하면 다소 정체된 모습이지만, 이는 베트남 내 제과 내수 전반의 출고량 조절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4월부터는 시장 재고 레벨 확보를 감안한 정상화가 기대된다.
러시아는 1분기 현지 성장률이 33.1%에 달한다. 전년 동기 낮은 베이스를 고려하더라도 2분기 역시 고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동률이 120%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파이와 케이크 등 현지 소비에 대한 추가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오리온은 경기 악화 영향에도 전 지역이 상대적으로 순항 중이며, 원가상승 이슈에도 높은 레버리지 효과로 마진 레벨까지 흔들림이 없다."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외형 성장 및 수익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근까지 이어진 주가 추가 상승 및 밸류에이션 조정분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원가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확대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마진 레벨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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