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3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000270)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005380)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배출했다. 또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선 EV3,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EV3는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최고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차량 체급을 뛰어넘는 넓은 실내와 공간 활용성, 첨단 안전·편의사양, 그리고 실내·외 외부 전원 공급 장치(V2L)까지 갖추며 동급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그룹
또한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려 2열 좌석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차량 뒤쪽 길이는 100㎜ 늘어나 380ℓ까지 적재 용량이 증대됐다. 상위 차종에 탑재되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폭넓게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월드카 어워즈는 2004년 처음 시작돼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이 상은 특정 지역 시장을 무대로 평가하는 다른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범위로 한다. 후보 자격 역시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된 신차로 까다롭다.
수상 차량은 한국·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활동 중인 자동차 전문기자 9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후보 차량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EV3는 앞서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소형 SUV 부문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을 수상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가 주관하는 '2025 올해의 차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에 뽑혔다. '2025 유럽 올해의 차'에선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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