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11.39% 하락한 7,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최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했던 퓨리오사AI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지면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유니콘 기업 등극이 기대되는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 기업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주가 급등 이후 회사 임원들의 대규모 지분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배우자 이현옥 씨는 지난 15일 약 19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당시 회사 주가가 장중 10,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보유 주식의 절반가량을 주당 9,425원에 매도해 상당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의 급등세를 타고 내부 임원들이 대규모로 지분을 매도하는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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