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분기 컨센서스 상회...하지만 연간 전망은 '신중'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포스코퓨처엠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줄었다. 양극재 부문에서는 리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판매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3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은 불용재고 평가손실 소멸, 양극재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음극재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여전히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권준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출하량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30% 증가로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전방 관세 영향 및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제 판매량은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향후 미국 정책 변수들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하반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