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X-ray 시스템 전문 기업 쎄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용 3D CT X-ray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쎄크의 시스템은 2초 이내에 200장 이상의 초고속 스캔이 가능하여 분당 생산 속도 10~30ppm을 구현할 수 있는 고속 검출 기술을 자랑한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쎄크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쎄크는 2020년, 3D CT X-ray 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성공한 이후, 고속 스캔과 뛰어난 검사 신뢰성을 자랑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확보하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혔다.
쎄크의 X-ray 시스템은 주로 반도체 기판과 전극 요소, 배터리 셀 내부의 정렬 불량 여부 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기존의 2D X-ray 검사에서 나타났던 한계점을 극복한 3D X-ray 시스템은 동일한 속도로 검사가 이루어지면서도 더욱 정확한 결함 검출이 가능해 글로벌 톱 티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쎄크는 2006년 국내 최초로 X-ray Tube(X-ray 발생장치)를 개발 및 상용화하여, 현재까지 국내 X-ray 시스템 업계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쎄크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검사 장비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년 쎄크는 총 매출 504억 원 중 307억 원(61%)을 X-ray 시스템 관련 매출로 기록하며, 이 사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쎄크는 고객사의 제품을 전수 검사할 수 있는 자동 검사장비(AXI System)와 정밀 분석이 가능한 수동 검사장비(Manual System)를 모두 판매하며, 최근에는 AI와 Deep-learning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자동 검사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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